고경희 초대전 <풍경의 바깥>
'때로는 길을 잃기 위해 신발을 신는다'
나의 작업은 산길을 따라가는 소풍처럼 즐거움에 이르는 여정이다.
길을 잃은 자만이 삶을 자각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 너머의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동경
의식의 저편에 존재하는 풍경들이 조용히 내게 손짓한다.
어쩌면 내가 바라보는 풍경들이 저 바깥에서 나를 보는 건 아닐까
그릴 수 없는 것들이 그려지는 것,
그리기란 어떤 현상들을 마주하는 것이다.
-작가노트 중-
전시 기간:
2024.10.11 -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