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초대전 <늘 오늘: 하염없음으로>



'늘 오늘'은 어제를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내일을 꿈꾸는 오늘입니다. 우리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지만, 결국 도착하는 곳은 다시 '오늘'입니다. 오늘은 늘 처음이자, 이별의 순간을 담고 있는 역설적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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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오늘'이 지닌 매 순간, 찰나의 시간 속에 신체의 숨결과 호흡을 작품에 담고자 했습니다. 그 호흡은 선과 점, 그리고 무작위의 콜라주 형태로 나타나며, 이러한 요소들은 비정형의 형태로 이어져 '기관 없는 신체'를 이룹니다. 이는 고정된 틀을 넘어, 작품 속에서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형성하며 관객이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을 만들어 내고자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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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우리가 몸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그 경험이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몸은 현실을 지각하는 통로이지만, 그 자체로 유동적이며 끊임없이 변하는 감각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연구자의 작업은 고정된 형태와 단일한 해석을 넘어, 유동적이고 비정형의 '기관 없는 신체'를 통해 관객이 매 순간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제안합니다.


-작가노트 중-





전시 기간:

2024.11.22 -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