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일 초대전 <혼을 담아 삶을 닮다>


도예는 응용 미술이다. 건축 도자, 인테리어 도자, 조형 도자, 생활 자기 40년.


흙을 소재로 만든 쓰임이 있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복잡하고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하는 시간과 세월이 많이 걸리는 모든 작업이 끝나고 가마를 소성해서 처음 여는 긴장, 설레임은 항상 새롭다.


Object의 고귀함은 그것이 비롯되는 욕망의 순수성과 행위의 성공 여부는 공예가가 갖는 불확실성에 달려 있다. 도예 작업은 불의 예술이다. 모든 예술에서 불을 이용하는 예술보다 더욱 모험적이고 더욱 고귀한 예술은 나는 아직도 알지 못한다.


쓰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든 이번 작품들은 형태와 컬러가 흑과 백의 모던함과 단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계속 순환 되어지고 있다. 삶의 이야기를 담아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 혼을 담아본다. 옛 성현들이 예술적 가치로 승화하고자 불의 기운을 불어넣었듯 나 또한 그 불기운을 모아 혼신으로 재탄생하여 우리의 삶에 혼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


-작가노트 중





전시 기간:

2024.5.17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