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홍 초대전 <Low Whisper>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함께 있기만 해도 좋다. 말을 하지 않아도 이심전심 통하고, 설령 의견이 달라도 상대에게 공감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 우린 행복감을 느끼며 마음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니 그런 상대를 만나고, 나 또한 상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생의 행운이고 삶을 살아내는 즐거운 에너지가 된다
윤선홍의 화분에서는 자연 뿐만 아니라 우리들 각자의 모습까지 찾아볼 수 있다.
각양각색의 형태로도 그렇고, 화분 하나하나 향기와 느낌으로 작가의 내면에 숨어 있는 언어들과 만나 우리들 공통의 새로운 이야기가 또 태어나기 때문이다.
조형언어로서의 녹색만으로도 행복하지만, 그것에서 숨은 그림처럼 전설 같은 이야기가 새어나와 어느 새 공감의 미소로 이어지는 순간, 우리는 예술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변한다.
작은 화분 속에도 한 우주가 들어 있기에 내 마음도 그 우주 속에 던져보며 새로운 존재로 성숙하길 바란다.
표현기법은 한지를 여러 장 겹쳐 붙인 장지에 안료를 가루로 만든 분채로 칠하고 덧칠을 거듭한 뒤에 스크래치 기법, 상감 기법처럼 무늬를 파내거나 긁는 방법을 사용해 밑색과 덧칠한 색이 어우러지게 표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 하였다
-작가노트 중-
전시 기간:
2023.11.24 - 12.13